이건 정말 플레이 후기를 쓸 수 밖에 없었다는.
네타바레 만땅임.
사실 이 게임은 작년 12월 말에 병원에 입원할때 하려고 준비했던 건데 일정상의 문제로 내 손에 들어오지 못하고 그 이후에 받아서 플레이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2007년에 발매된 사운드 노벨류의 게임인데, 제절초나 카마이타치를 만든 개발진에 우에마츠 노부오씨 음악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시작을 했는데.. 총 6화 중 1화나 2화때만 해도 지루지루해 하며 넘어갔다.
사실 PSP를 세로로 그립해야 하는 시스템도 처음엔 신선했는데 이게 NDSL때의 시그마 하모닉스 등과는 다르게 너무 길다보니 그립감이 좋지 않아서 -_-;;
기본적으로 결정이 R버튼이고 선택용 방향키는 아날로그 스틱이라 한손으로 되질 않는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사실 선택할 일도 그닥 없지만.
기본적인 스토리는 주인공인 타케우치 리리코의 탐정 이야기인데, 이게 1화때는 정말 밥맛인 아가씨의 남편 불륜조사를 하는 거고, 2화도 남편 불륜조사인거라-_-
근데 문제가 처음에 스토리를 전혀 모르고 시작했던 터라 2화에서 리리코가 소속되어있는 탐정사무소의 소장인 아버지(전 경찰) 가 실종되고 같은 사무실 소속 탐정이었던 남편은 돌연 딴여자가 생겼다며 집을 나가서 이게 뭔일이야 했건만 -_-
이게 망하는 스토리인거다 정말!!!
3화에선 소장이 사라지고 일잘하던 남편도 사라져서 다른 조사원도 거의 다 나가고 남은 사람은 유우지와 마유미 뿐. 1화에서 연결점이 생겨 막무가내로 조사원이 되겠다며 찾아온 사카모토가 추가 된다.
이 와중에 마유미의 선배의 사건을 맡게되고 그 사건 해결 후 알게 된 인연으로 아스카라는 아가씨까지 총 5명이 탐정사무소를 꾸려나가게 되는데.
이게 결국엔 드래그 온 드라군 친구스러운 배드엔딩이라 이거임 -__________-
마지막에 가면 1화부터의 그 잘디 작은 인연들이 사건의 정보원이 되거나 하는 등 여러가지로 짜임새가 있긴 한데,
안그래도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 지내는 적이 많은 우울한 어린시절을 보낸 리리코가 -_________-
엔딩후엔 혼자라고!!!
아버지는 4화에서 살해당한게 밝혀지고 6화에선 남편이 죽어!!!! 죽는다고!!!!!!!
이게 뭐야!!!!!!!!!!!!!!!!
이럴거면 자백제 써서 예전 추억 보여주지 말라고!!!!! 엉엉엉엉어엉어어엉
거기다가 중간에 남편이 마지막 피리오드를 찍겠다며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리리코에게 일을 부탁한게 있는데 그 일을 하고 상대에게 얻은 남편의 편지에는 지금까지 남편이 왜 여자가 생겼다며 갑자기 사라졌는지와 이것저것 미안했던 일이 적혀있고, 암이라 반년밖에 못산다는 말 들었다고, 결혼전에 먼저죽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어서 이야기를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몸이 아파 잘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이자식들아아 ㅇ>-ㄷ
5화 중간정도였던 터라 오늘은 엔딩을 봐야지 하고 퇴근길에서부터 느긋하게 진행했는데 이게 마지막으로 갈 수록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_- 밥먹으면서 하다가 마지막 엔딩 보고 퍼울면서 밥먹었네요.
정말 그나마 좋은 파트너인 유우지가 마지막까지 계속 함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느낌. B루트에선 활약(?)도 하고 ㅠㅠ
게임성은 매우 떨어집니다. 정말 사운드노벨 따라 읽는 느낌. 선택지가 매우 적고, 분기가 되는 선택지는 더 적고.
왜 공략홈들이 없는지 알것 같은 느낌. 정말 배드엔딩으로 빠지는 몇개 선택기 말고는 그닥 의미가 없달까.
천천히 읽어서 엔딩보기에 좋은 게임. 이야기가 맞물리고 이전 사건에서 만난 사람이 정보를 주거나 중간에 등장하는 포인트들은 마음에 드는 편. 의외성이 있달까.
사실 홈페이지쪽의 설명에도 포터블노벨류라고 하는게 아예 그쪽으로 생각하고 만들었구나 싶긴 하지만.
BGM이 매우 좋고 그래픽도 나쁘지 않았네요.
(나중에 보다보니 그림체 맘에 안든단 이야기도 있던데<- 후기도 아니고 1화시작하고 그림 맘에 안든단 거였음....패키지나 공홈 그림 안봤나..)
아..ㅠㅠㅠ 근데 정말 너무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선택지 둘다 너무해 ㅠㅠㅠㅠㅠㅠㅠ
A가 더 울리지만 그래도 더 해피엔딩인가..싶고 ㅠㅠㅠㅠㅠ
엔딩보면 나오는 '보리스와 이본느', 유우지가 쓴 그림책 마지막의 늑대 두마리가 뛰어가는 신도 짠하고 ㅠㅠㅠ
나..나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홈 BGM이 스타트 후 메뉴 화면 BGM이기도 하고, 엔딩곡의 인스트 버전이기도 한데 맘에 들어서 링크 걸고.
초반엔 지루했지만 이후엔 나쁘지 않았다..라고 생각 중.
마지막이 너무 찡해서 오늘은 그냥 얌전히 쉬어야지 싶네요.ㅠㅠㅠ
아이고 박복한 여주인공아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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